코와 귀는 연결되어 있어요!
우리의 코와 귀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이라는 좁은 통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관은 중이(귀의 내부)와 코의 뒤쪽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평소에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이관은 중이 내부의 압력을 조절하고, 중이에 쌓인 점액을 배출하여 귀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감기나 비염으로 인해 콧물이 많아지면 이 이관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콧물은 내러벼두면 바이러스, 균 - 몸의 면역 체계가 싸우고 남은 찌꺼기들이 쌓이게 되므로 찐덕찐덕 해질 때까지 두지말고 코는 자주자주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중이염은 귀에 물이 들어가서 생긱는 것 보다 콧에서 유입된 물 또는 콧물 때문에 생기는 것이 더 큽니다. 귀에는 고막이라는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코를 먼저 관리 해주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콧물이 귀로 들어가는 이유는?
- 해부학적 구조의 특성
코와 귀가 이관으로 연결되어 있어 콧물이 중이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감기나 알레르기로 코 점막이 부어올랐을 때, 이관 주변이 더 좁아지고 막히기 쉬워서 콧물이 귀 쪽으로 밀려 들어갑니다. - 이관 기능 장애
이관은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하품을 하거나 삼킬 때 열리며, 중이와 외부 공기의 압력을 맞춥니다. 그러나 감기나 비염으로 인해 코 점막이 붓고 염증이 생기면 이관이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는 기능이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중이로 콧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 압력 차이로 인한 역류
코를 너무 세게 푸는 경우, 압력이 이관을 통해 귀로 전달되면서 콧물이 중이로 밀려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재채기를 세게 하거나 코가 막혀 있을 때 이를 무리하게 풀 경우 이런 일이 더 자주 발생합니다. - 면역 반응과 과도한 점액 생성
감염이나 알레르기로 인해 코 점막이 과도하게 반응하면 많은 양의 점액이 생성됩니다. 이 점액은 이관을 통해 중이로 유입되면서 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염과 중이염, 깊은 관계가 있어요
- 비염이 있으면 왜 중이염이 잘 생기나요?
비염으로 인해 코 점막이 붓고 이관이 막히면 중이에서 공기와 점액의 순환이 잘 안 됩니다. 이로 인해 중이에 삼출액(진물)이 고이고, 그 안에서 세균이 자라면서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염으로 인해 코막힘이 심해질수록 귀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세균 감염 위험
비염으로 인해 코에 고인 점액 속에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이 콧물이 이관을 통해 중이로 들어가면, 세균이 중이에서 증식하며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소아는 주의해야 해요!
소아는 이관이 성인보다 짧고 더 수평에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콧물이 귀로 쉽게 넘어가고, 중이염이 더 자주 발생합니다.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소아는 감염에 더 취약하므로, 부모님들이 주의 깊게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중이염을 예방하는 방법
- 코를 부드럽게 풀기
코를 세게 풀지 않고 한쪽씩 부드럽게 풀어야 합니다. 너무 강한 압력은 오히려 귀로 콧물이 넘어가게 할 수 있습니다. - 코 세척하기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코를 부드럽게 세척하면 코막힘을 완화시키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와 습도 유지
건조한 실내 공기는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세요. - 장시간 누워 있는 자세 피하기
특히 소아의 경우, 누워 있을 때 중이로 점액이 잘 넘어가기 때문에 수시로 몸을 일으키거나, 고개를 세워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비염과 감기 관리
비염 증상이 심하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코막힘과 염증을 줄여 이관의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t1UocmEaYw
마무리
비염이나 감기로 인해 코가 막히고 콧물이 많아질 때는 귀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코와 귀가 연결된 이관의 특성상 콧물이 귀로 들어가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콧물 관리와 비염 치료가 곧 중이염 예방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콧물이 자주 귀로 넘어가거나 중이염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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