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와 귀는 연결되어 있어요!

우리의 코와 귀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이라는 좁은 통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관은 중이(귀의 내부)와 코의 뒤쪽을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죠. 평소에는 잘 느껴지지 않지만, 이관은 중이 내부의 압력을 조절하고, 중이에 쌓인 점액을 배출하여 귀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감기나 비염으로 인해 콧물이 많아지면 이 이관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콧물은 내러벼두면 바이러스, 균 - 몸의 면역 체계가 싸우고 남은 찌꺼기들이 쌓이게 되므로 찐덕찐덕 해질 때까지 두지말고 코는 자주자주 풀어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중이염은 귀에 물이 들어가서 생긱는 것 보다 콧에서 유입된 물 또는 콧물 때문에 생기는 것이 더 큽니다. 귀에는 고막이라는 안전장치가 있기 때문에 코를 먼저 관리 해주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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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이 귀로 들어가는 이유는?

  1. 해부학적 구조의 특성
    코와 귀가 이관으로 연결되어 있어 콧물이 중이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감기나 알레르기로 코 점막이 부어올랐을 때, 이관 주변이 더 좁아지고 막히기 쉬워서 콧물이 귀 쪽으로 밀려 들어갑니다.
  2. 이관 기능 장애
    이관은 평소에는 닫혀 있다가 하품을 하거나 삼킬 때 열리며, 중이와 외부 공기의 압력을 맞춥니다. 그러나 감기나 비염으로 인해 코 점막이 붓고 염증이 생기면 이관이 부드럽게 열리고 닫히는 기능이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중이로 콧물이 역류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3. 압력 차이로 인한 역류
    코를 너무 세게 푸는 경우, 압력이 이관을 통해 귀로 전달되면서 콧물이 중이로 밀려 들어갈 수 있습니다. 재채기를 세게 하거나 코가 막혀 있을 때 이를 무리하게 풀 경우 이런 일이 더 자주 발생합니다.
  4. 면역 반응과 과도한 점액 생성
    감염이나 알레르기로 인해 코 점막이 과도하게 반응하면 많은 양의 점액이 생성됩니다. 이 점액은 이관을 통해 중이로 유입되면서 염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염과 중이염, 깊은 관계가 있어요

  • 비염이 있으면 왜 중이염이 잘 생기나요?
    비염으로 인해 코 점막이 붓고 이관이 막히면 중이에서 공기와 점액의 순환이 잘 안 됩니다. 이로 인해 중이에 삼출액(진물)이 고이고, 그 안에서 세균이 자라면서 중이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염으로 인해 코막힘이 심해질수록 귀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세균 감염 위험
    비염으로 인해 코에 고인 점액 속에는 세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이 콧물이 이관을 통해 중이로 들어가면, 세균이 중이에서 증식하며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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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소아는 주의해야 해요!

소아는 이관이 성인보다 짧고 더 수평에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이 때문에 콧물이 귀로 쉽게 넘어가고, 중이염이 더 자주 발생합니다. 면역 체계가 완전히 발달되지 않은 소아는 감염에 더 취약하므로, 부모님들이 주의 깊게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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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을 예방하는 방법

  1. 코를 부드럽게 풀기
    코를 세게 풀지 않고 한쪽씩 부드럽게 풀어야 합니다. 너무 강한 압력은 오히려 귀로 콧물이 넘어가게 할 수 있습니다.
  2. 코 세척하기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코를 부드럽게 세척하면 코막힘을 완화시키고,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충분한 수분 섭취와 습도 유지
    건조한 실내 공기는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물을 자주 마셔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하세요.
  4. 장시간 누워 있는 자세 피하기
    특히 소아의 경우, 누워 있을 때 중이로 점액이 잘 넘어가기 때문에 수시로 몸을 일으키거나, 고개를 세워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5. 비염과 감기 관리
    비염 증상이 심하다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코막힘과 염증을 줄여 이관의 정상 기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t1UocmEaY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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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비염이나 감기로 인해 코가 막히고 콧물이 많아질 때는 귀 건강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코와 귀가 연결된 이관의 특성상 콧물이 귀로 들어가 중이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콧물 관리와 비염 치료가 곧 중이염 예방의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콧물이 자주 귀로 넘어가거나 중이염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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